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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

상행 국토종주 2일차 2024년 9월19일(목) 대구출발 > 문경도착

by mrmuscle 2024. 9. 23.

간밤에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도 편하지가 않아 자세 찾다 보니 해가 떠버렸네... 헐...

첫날에 200킬로는 넘 무리였나 보다. 뭐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어야 하기에 아침에 컵라면 하나로 몸보신 하고 출발한다.

 

얼굴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가리고 2일 차 파이팅 해본다.

 

숙소에서 고령보까진 10분 거리라 금세 자전거길에 진입한다.

 

아침엔 죽을 것 같았는데 달리다 보니 몸이 어느새 적응한 듯하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칠곡보인 듯...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아서 딱 좋은 날씨다. 칠곡보가 잘 보이는 곳에서 여유도 부려본다. 

 

칠곡보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다시 출발한다.

 

 

 

구미에서 본 황당 오르막길... 최소 25% 인데 7%라고 사기를 치고 있다.

 

 

날씨가 흐려도 오전 9시 기온이 29도다. 땀이 점점 나기 시작한다.

 

구미 산업단지를 지나면서 한 장

 

 

너무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에 잔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어본다.

 

다시 낙동사막 코스...

 

어느덧 구미보에 도착했다. 낙동사막은 인증센터사이의 간격이 멀어서 더 사막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여기서부턴 짧은 거리에 인증센터가 있어 도장 찍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구미보에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 개방시간은 09:00~18:00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전망을 관람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에어컨 빵빵해서 더운 날씨에 쉬었다 가면 좋을 듯...

 

난 갈길이 바빠서 다시 출발한다.

 

낙단보 거의 다 와서 갑자기 돼지국밥이 너무 땡겨서 찾아간 돼지국밥집... 맛은 부산과 많이 달라서 좀 당황... 돼지국밥에 부추도 없고 마늘도 없고 땡초도 없고...ㅎㅎ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니 그나마 맛이 좀 괜찮았다.

 

낙단보 도착

 

인증센터를 찾아 도장을 찍고 다시 출발... 여긴 암것도 없음

 

낙동 사막길이 계속된다. 무념무상으로 페달질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다음 목적지에 도달해 있다.

 

상주보 인증센터 도장 찍고 다시 출발... 인증센터 사이의 간격이 짧아서 그나마 지루함이 좀 덜하다.

 

상주보의 특이한 형상이 고글에 비친다.

 

도남서원을 지나...

 

상주 상풍교 인증센터 도착... 이렇게 멀리 왔는데도 아직 경상도라니...ㄷㄷㄷ 

드디어 낙동강 자전거길을 완료했다. ㅎ

 

마침 얼음물이 필요했는데 그 유명한 양심판매대가 여기였군...ㅎㅎ 얼음물 2개 구입하고 2천원 투입했다.

 

문경부터는 분위기가 좀 다른 듯하다 싶은데... 내 몸이 점점 피곤해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지도...ㅋㅋ

 

문경 불정역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도장을 찍으면서 알았다. 상주에서 도장을 2번 찍었어야 한다는 것을... 인증에는 상관없지만 그래도 도장이 하나 빠지니 찝찝하다.

 

문경부터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낀 게 맞다. 계곡물이 맑다. 생각해 보니 이전까진 전부 강물이 녹조현상으로 녹색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느꼈나 보다.

 

산새도 너무 멋지다... 마치 강원도에 있는듯한 느낌

 

지나가면서 차박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찍어본 곳인데 다음에 시간 되면 차박한번 와봐야겠다.

 

저 멀리 보이는 봉명산 출렁다리 다음 인증센터가 이화령이라 고민에 빠졌다.

시간이 5시라 이화령을 넘기엔 시간이 너무 늦을것 같아서 야간라이딩은 절대 하지 않기로 한 다짐을 지키기 위해 숙소를 찾아본다.

 

첫날 숙소실패경험담을 바탕으로 이번엔 좀 잘 찾아보기로 한다.

숙박앱에서 후기를 보고 좋은 곳을 찾아 욕조가 있는 방으로 잡았다.

 

역쉬 모텔이 깔끔하다. 얼른 옷을 벗고 뜨끈한 욕조에 몸을 담근다.

와~~ 진짜 살 것 같다.

 

숙소 바로 앞에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문경약돌돼지삼겹살 2인분을 주문했다.

 

혼자서 삼겹살을 궈 먹어보면 정말 맛있다. 맥주도 맛있고 된장찌개도 맛있고 모든 반찬의 맛과 향이 살아난다. 이 집이 맛집인 건지 아니면 내상태가 모든 음식을 받아들이는 상태인 건지 알 수 없다. 뭣이 중헌디 맛나게 배부르면 장땡이지...ㅎㅎ

 

2일차 요약

주행거리 : 154.36km

주행시간 : 8시간26분